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28)가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제치고 한국 축구 선수 중 역대 최고 연봉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연봉 순위를 발표하며, 김민재가 옵션 포함 최대 1,700만 유로(약 252억 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구단 내부의 신뢰할 만한 소식통인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보도한 내용으로, 실제 연봉에 가까울 가능성이 큽니다.
바이에른 선수 중 최고 연봉자는 해리 케인으로, 매년 2,400만 유로(약 356억 원)를 수령합니다. 케인에 이어 마누엘 노이어, 리로이 사네, 요주아 키미히가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받고 있으며, 킹슬리 코망과 세르주 그나브리도 높은 연봉을 자랑합니다. 김민재는 구단 내에서 공동 7위로,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와 비슷한 연봉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센터백으로서는 최고 수준의 대우입니다.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과 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적료만 5,000만 유로(약 741억 원)에 달했습니다. 나폴리 시절 그의 연봉은 약 200만 유로(29억 원)에서 250만 유로(36억 원)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연봉은 바이에른 이적 후 약 8배 이상 상승하며,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린 셈입니다.
한국 선수 중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한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10년 차인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 988만 파운드(약 174억 원)나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받는 연봉 727만 유로(약 108억 원)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김민재의 연봉은 최대 1,700만 유로까지 오를 수 있지만, 이 금액은 모든 옵션을 충족했을 때만 달성할 수 있습니다.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기본 연봉은 1,100만 유로(약 163억 원)이며, 보너스가 최대 600만 유로(약 89억 원)에 달합니다. 또, ‘스폭스’는 김민재가 기본 연봉 1,100만 유로 외에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민재는 시즌당 15경기를 뛰면 일정 보너스를 받게 되며, 이는 비교적 쉬운 조건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보너스를 최대치인 600만 유로까지 받으려면 한 시즌에 47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하며, 이는 DFB-포칼과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이상 진출해야 가능한 경기 수입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총 36경기를 뛰었으며, 분데스리가 25경기, 챔피언스리그 9경기, DFB-포칼 1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DFB-포칼에서는 3부리그 자르브뤼켄에게 패하면서 조기 탈락하여 모든 보너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민재는 구단에서 제공하는 독일어 수업에 결석할 경우 벌금을 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벌금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독일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매주 독일어 수업을 듣고 있으며, 소통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