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오후에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오전 8시 6분 현재, E-미니 S&P500 선물은 전일 대비 2.75포인트(0.05%) 하락한 5797.75를 기록했습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6.00포인트(0.04%) 떨어진 4만2359.00을,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28.00포인트(0.14%) 하락한 2만270.50을 나타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가능성이 대두되며 전날 강세로 마감했던 뉴욕 증시는 이날 주요 경제 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오후 2시에 발표될 연준의 FOMC 의사록에서 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연준은 50bp(0.50%)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을 86.7%로, 동결 가능성을 13.3%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10일에는 연준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9월 물가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8월의 2.5%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너번은 “이번 의사록이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반영해 금리 인하를 시작했지만, 그 속도는 의사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FOMC 의사록 외에도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역시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고용 시장 강세를 유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9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고, 시장은 추가 상승 동력을 모색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또한 ‘빅4’ 요인인 부양책, 물가 하락, 경제 성장 지지력, 그리고 견조한 기업 실적 사이에서 S&P500 지수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미 법무부가 구글의 분사 명령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따라 0.69% 하락 중입니다. 또한, 중국 증시의 약세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3.16%, 판둬둬 홀딩스는 3.65% 각각 하락했습니다.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 중이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2bp 하락한 4.033%를 기록했습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2bp 하락한 3.957%를 나타냈습니다.
달러화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달러 인덱스는 0.16% 오른 102.71을 기록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61달러로 0.19%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148.69엔으로 0.33% 상승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 가능성 제기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36센트(0.49%) 하락한 73.21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12월물은 33센트(0.43%) 내린 76.8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