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ATMOS 재진입 캡슐 테스트 승인… 2025년 발사 준비 완료

FAA, ATMOS 재진입 캡슐 테스트 승인… 2025년 발사 준비 완료

독일의 우주 물류 기업 ATMOS Space Cargo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자사의 피닉스(Phoenix) 재진입 캡슐 시험 비행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2025년 4월 스페이스X(SpaceX) 반드왜건-3(Bandwagon-3) 공유 발사 임무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피닉스 캡슐, 우주 생명과학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

ATMOS의 피닉스 캡슐은 우주 환경에서의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실험 플랫폼으로 개발되었다. 이 캡슐은 최대 100kg의 실험 장비와 화물을 탑재할 수 있으며, 궤도에서 최대 3개월 동안 머물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피닉스는 팽창식(Inflatable) 열 차폐막을 장착하고 있다. 이는 대기권 재진입 시 공기 저항을 이용해 속도를 감속시키는 역할을 하며, 낙하산 없이도 안정적인 해상 착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FAA, 피닉스 1호기 첫 비행 승인

ATMOS는 2월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2025년 1월에 FAA로부터 피닉스 1호기의 첫 비행을 위한 ‘페이로드 결정(payload determination)’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사 후 피닉스 1호기 **프로토타입(Prototype)**은 먼저 스페이스X 팰컨9(Falcon 9) 로켓 상단부에 부착된 상태로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이후 **감속 엔진 점화(Deorbit Burn)**를 수행한 후 분리되어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 비행의 목표는 재진입 과정에서 팽창식 열 차폐막의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 캡슐은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파괴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ATMOS 자문위원, “우주 화물 귀환 기술의 중요한 도약”

ATMOS 자문위원이자 전 NASA 부국장을 지낸 **로리 가버(Lori Garver)**는, 이번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주에서 화물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 발전은 지속 가능한 우주 개발에 필수적이다”라며, “생명과학 연구, 미세 중력 실험, 로켓 상단부, 군사 위성 및 우주에서 제조된 자원을 다시 지구로 가져올 수 있는 역량이야말로 우주 운송 기술의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ATMOS의 피닉스 캡슐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경우, 향후 재사용 가능한 저비용 우주 화물 귀환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2025년 시험 비행을 앞두고, ATMOS의 기술이 우주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