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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경쟁률에 494명 무더기 ‘무투표 당선’

By추승욱

May 15, 2022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의 경쟁률이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이렇다 보니, 혼자만 출마해서 투표도 없이 당선이 확정되는 사람도 많습니다. 500명 가까이나 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이 내용 보도하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뽑는 인원은 모두 4천 132명, 후보로 등록한 건 7천616명입니다. 평균 경쟁률은 1.8대 1, 지방선거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세 번의 지방선거 경쟁률은 2.5대 1과 2.3대 1이었습니다. 대선으로 양 당 구도가 형성된 지 두 달여 만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여서 경쟁률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과거 지방선거에서는 강한 당에서 경선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상당히 출마를 했는데 이번엔 무소속 출마자도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낮아진 것 같습니다.”] 낮은 경쟁률 탓에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되는 무투표 당선자는 313개 선거구에서 494명이 쏟아졌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자의 5배가 넘는 숫자로, 최근 20년 새 가장 많습니다.

기초단체장은 대구 중구와 달서구, 광주 광산구, 전남 보성군과 해남군, 경북 예천군 등 6곳에서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고, 광역의원 106명, 기초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381명이 무투표로 당선됐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공천이 바로 당선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길이 막혀있지 않나 생각이 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