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여야 대선 후보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으로 ‘인간다움’이라는 주제가 담긴 책을 추천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오늘(13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추천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수모를 견디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담고 있는 책”이라며 “고통스럽고 남루한 현실 속에서 인간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지켜가는가, 인간의 품격과 인간다움, 이런 것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지켜가는가를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는 정명원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부부장이 쓴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추천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해당 책에 대해 “정말 인간다운 마음과 시민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 검사로 근무하면서 어떻게 자기 일과 사람을 대하고 사건에 천착하는지를 다룬 자기 일상의 에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진 검사가 그 일을 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굉장히 잘 이해하게 됐다”며 “권하는 뜻은 알아서 해석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이재명 후보를 초청해 책을 소재로 대담을 나눈 내용을 어제(12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