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요 조선 기업인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결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여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가 주최한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4’에서는 2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는 플랜트와 조선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의 도입이 기대되는 효과와 해당 기술들이 현재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공유되었다.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의 이태진 전무는 이 자리에서 ‘HD 현대 스마트쉽 추진 현황과 발전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한국 조선산업은 친환경과 노후선박 교체 사이클 도래 등으로 인해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현재 지구상 바다에 떠다니는 5만 톤 이상 선박 중 85%가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한국 조선산업에 분명한 호재들은 존재하지만, 선박 건조 원가 상승,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고숙련 기술자 이탈, 스마트십 기술 개발, 고객의 경제 가치 창출 등의 도전과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조선산업에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또한 “해운 산업 디지털 전환의 목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박 운영과 선박 유지 관리 효율성 강화”라고 강조하며, “스마트 선박의 해상과 육상간 데이터 연결과 활용성 강화를 위한 스마트쉽 플랫폼이 핵심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강연 외에도 플랜트와 조선 분야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로비에 부스를 설치해 관련된 최신 기술들을 선보였으며, 컨퍼런스 장은 준비된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모여 해당 분야의 디지털화와 AI 기술 접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