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스포츠 스타는 여전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날두는 2023년 한 해 동안 무려 2억6,000만 달러(약 3,512억 원)를 벌어들이며 세계 최고 연봉 선수로 등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한 이후 그의 수입은 급격히 증가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호날두의 뒤를 이은 것은 많은 팬들이 예상했던 리오넬 메시가 아닌, 스페인 출신 골프 선수 존 람이었다. 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LIV 골프 투어로 이적한 후 연봉이 급격히 증가하며 세계 2위에 올랐다. 그의 예상 수입은 2억1,800만 달러(약 2,945억 원)로 집계되었다.
리오넬 메시는 1억3,500만 달러(약 1,824억 원)를 벌어들이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며 여전히 높은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대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1억1,000만 달러(약 1,486억 원)로 6위를 차지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며 향후 그의 연봉 변동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한 네이마르(알힐랄)와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도 연봉 순위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네이마르는 1억800만 달러(약 1,459억 원), 벤제마는 1억600만 달러(약 1,432억 원)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에서 축구 선수들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전체 10명 중 절반인 5명이 프로축구 선수였으며, 그 외 프로농구 선수 3명, 골프 선수 1명, 미식축구 선수 1명이 포함되었다. 농구 선수로는 르브론 제임스가 4위,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5위, 스테판 커리가 9위에 랭크되었다. 미국 미식축구(NFL) 스타 쿼터백 라마 잭슨은 10위를 기록하며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고액 연봉 선수가 배출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세계 스포츠 스타들의 연봉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투자가 축구와 골프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