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주식시장은 수요일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요 증시 지수가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하락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해당 데이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국 경제 정책 회의 개막
중국은 수요일 연례 경제 업무 회의를 시작해 내년 경제 정책과 성장 목표를 수립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장 막판 0.76% 하락하며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중국 본토 CSI 300 지수는 0.17% 하락한 3,988.83으로 마감했습니다.
한국 증시 상승, 예산안 축소 통과
한국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지수가 1.02% 상승해 2,442.51로 마감했고,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은 2.17% 올라 675.9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국 국회가 전날 2025년도 예산안을 673.3조 원(약 4706억 달러) 규모로 축소 통과시킨 이후 나온 결과입니다.
이번 예산안은 정부 부처의 동의 없이 삭감된 첫 사례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한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의 과거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청와대 압수수색 보도가 나온 이후입니다.
한편,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계절 조정된 실업률은 2.7%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습니다.
일본·호주 증시 동향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소폭 상승해 39,372.23을 기록했으며, 토픽스 지수도 0.29% 상승하며 2,749.31로 마감했습니다.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0.47% 하락해 8,353.6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미국 증시 동향 및 경제 지표 발표 기대
미국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일 연속 하락하며 154.10포인트(0.35%) 하락한 44,247.83으로 마감했습니다. S&P 500은 0.3% 하락해 6,034.9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25% 하락해 19,687.24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수요일 발표 예정인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는 연준이 1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정책 회의에서 금리 경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우존스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연준이 목표로 삼고 있는 연간 인플레이션율 2%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